지리멸렬한 지리산 종주를 준비하기. viaje

결국 가는구나.!!!

오늘 아침까지 나가서 돈을 벌어왔기 때문에 오후 늦게 5시즈음 되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.

헥헥 지금 다 쌌다.

밤 10시 50분 기차로 서울역->구례구역


코스는

6/13 일 서울역-밤 10시 50분 출발
6/14 월 구례구역-아침 3시 40분 도착, 택시타고 성산재로 이동

오전 13km
성산재-노고단(아침식사)-임걸령-노루목-삼도봉-토끼봉-명선봉-연하천(점심식사)

오후 9.9km
삼각고지-형제봉-벽소령-덕평봉-칠선봉-영신봉-세석(저녁식사 및 1박)

6/15 화 12.3km
촛대봉-상신봉-연하봉-장터목산장(아침식사)-천황봉-장터목(점심식사)-중산리

가방 안에 넣은 짐이란 거의 다 먹을 것.
먹을 것을 뺀다면,
스틱, 랜턴, 식수병, 맥가이버칼, 방수자켓, 비옷, 여벌 옷, 양말3개, 장갑, 목베게, 침낭, 비상약(모기쫓는 크림, 버물리, 알콜 스왑, 아스피린, 해열제, 지사제, 소화제, 메디폼 리퀴드) 선 크림 따위는 없는거다. 끈적여서 선크림 젤 싫다. ㅋㅋㅋㅋ 나 선크림 안 바르는 여자다.

 
(아 얼마 안 되는구나)


총 5끼를 산에서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을 것이 다다.

사골 우거지국, 시금치 된장국, 볶음 고추장



김, 라면, 장조림, 참치, 미소, 홈키파, 물티슈, 밴드

작년에 샀던 코펠, 버너, 가스 (음식을 해 먹는데 필요하니까 젤 중요할 수도 있다)

(예전에 대학교때 엠티 들고 다니던 그 큰 코펠은 어쨌나 모르겠다;; 아마 우리 학번이 코펠들고, 통일호 타고 엠티가던 마지막 세대가 아닐까;;;)

솔직히 즉석밥이 많이 무겁긴 하지만 산에 가서 밥을 하는게 더 귀찮기 때문에 그냥 즉석밥 18개 준비했다. 저걸로 배고플거 알지만 그래도 라면으로 때우려고 한다. 가방을 더 무겁게 할 수는 없다.


최근 산에 올라본지 꽤 된 것 같다. 작년 9월즈음, 속리산이 마지막 인 것 같은데, 솔직히 이번 종주 힘들어서 지리멸렬하게 퍼지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된다. 그래도 괜찮아. 먹을 것이 많잖아!!! ^^ 다음끼 뭐 먹을까를 걱정하다보면 금새 도착한다.

작년에 지리산을 가면서 술을 안 가져가서 아저씨들 술 마시는 걸 물끄럼히 보다가 얻어마신 적 있었는데 올해는 미리미리 챙겼다. 미니어쳐 소주 한병이랑 작은 머루주 2병을 챙겼다.

어거야말로 뭐 아저씨 노릇이 아닐 수 없지만 원래 난 그런 사람이니 뭐;;;

그나저나 아이폰은 계륵이다. ㅠㅠ 충전할 곳이 있는지도 모르겠다. 그래서 만의 하나를 대비하여 옛 아이팟도 챙겼다.

아홉시 반쯤 택시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. 아아아. 그동안 별일 없을 것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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